수앤그룹, 동남아 최대 VC와 투자 협력 ‘맞손’… “공동 운용 펀드 조성 추진”


배동주 기자
입력: 2025.06.24. 13:50

김철중 수앤그룹 대표(오른쪽)와 댄 총(Dan Chong) 고비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가운데), 심성보 에스유앤피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앤그룹 제공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거래 전문 투자 그룹인 수앤그룹이 동남아 대표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고비파트너스와 투자 협업에 나선다.

24일 수앤그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수앤그룹 본사에서 고비파트너스와 글로벌 공동 투자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앤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와 VC 에스유앤피를 활용, 고비파트너스와 공동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비파트너스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동남아 최대 규모 VC로 꼽힌다. 운용자산은 약 16억 달러(약 2조원)로 최근 한국법인인 고비코리아도 설립했다.

수앤그룹 측은 “고비파트너스와 공동 운용 펀드 조성은 물론 한국 기술 기반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 투자와 투자 포트폴리오 연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앤그룹은 수앤파이낸셜과 에스유앤피가 공동 펀드 조성에 나서고, 고비파트너스가 발굴한 투자처에 공동 투자하는, 이른바 아시아형 투자 플랫폼 구축도 예정했다.

아울러 향후 3~5년 이내에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공동 운용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중 수앤그룹 대표는 “고비파트너스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시장성과 기술성이 동시에 검증되는 글로벌 투자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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