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앤파이낸셜, 압타머사이언스 투자 회수로 IT외 분야서도 선구안 증명

`보폭 넓히는 IT딜 강자` 수앤파이낸셜

프리IPO 투자서 잇따라 성공
바닥재 제조업체에도 눈길


◆ 레이더 M /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

지난 6월 쌍용정보통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며 정보기술(IT)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전문 사모펀드(PEF)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한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이하 수앤파이낸셜)가 제조업과 바이오 등 다른 분야 프리 IPO(기업공개) 분야에서도 성공 기록을 쌓아 가고 있다.

23일 수앤파이낸셜은 지난해 프리 IPO 투자를 진행했던 압타머사이언스가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수익률 약 63%를 기록하면서 투자금 전액을 엑시트 완료했다고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핵산물질 `압타머`(Aptamer)를 기반으로 한 진단제품과 신약 개발 회사다. 김철중 수앤파이낸셜 대표는 "투자 당시 압타머사이언스는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한 영업손실을 내고 있었지만, 압타머 발굴 기술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수앤파이낸셜은 최근 프리 IPO 투자의 일환으로 바닥재 전문 제조업체인 케이디에프(KDF)의 보령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유럽 일대에서 바닥재 주문이 늘면서 올해 수출 비중이 9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프리 IPO 투자 외에 기존 주력 분야이던 IT 크로스보더 M&A 분야에서도 볼트온 전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해외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는 중심에는 소프트센을 필두로 한 TNG 핀테크 그룹 등이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수앤파이낸셜은 홍콩 소재 실시간 크로스보더 송금 서비스 1위 사업자인 TNG 핀테크 그룹에 시리즈B 투자를 단행한 이후 소프트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수앤파이낸셜은 이 밖에 시리즈B, C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테리어 플랫폼 업체인 하우스미디어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수앤파이낸셜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사업인 O2O 플랫폼 `하우스앱`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전략적투자자(SI)를 메인 출자자(앵커 LP)로 모집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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